‘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7, 울버햄튼)의 전성기에 영국 언론도 주목했다.
울버햄튼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아스날에게 1-2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15점(4승 3무 7패)으로 13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튼 투톱으로 출전한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경고를 받았다. 전반에만 두 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후반 41분 쿠냐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기성용 넘어 박지성 골기록까지 넘보는 황희찬
아스날전은 침묵했지만 황희찬은 시즌 8골, 리그 7골로 자신의 개인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개인통산에서도 15골로 기성용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박지성이 달성한 통산 19골도 가시권에 있다.
황희찬이 기대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울버햄튼도 서둘러 재계약을 제안하고 나섰다. 황희찬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아직 울버햄튼과 계약기간이 2시즌 더 남았다. 그럼에도 울버햄튼은 장기계약으로 황희찬을 오래 묶어 두려는 속셈이다. 그만큼 황희찬이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몰리뉴 뉴스’는 29일 “황희찬이 그의 시즌에서 하이라이트를 보내고 있다”며 황희찬의 활약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올 시즌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나? 2라운드 브라이튼전부터 골을 넣기 시작한 황희찬은 팰리스와 리버풀을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 황희찬이 골을 넣으면 팀이 패했지만 맨시티전에서는 극적으로 이겼다. 논란의 패배를 당한 풀럼전에서도 황희찬은 7번째 득점포를 가동했다”며 황희찬 활약을 상세히 다뤘다.
황희찬은 영국에서 유명한 축구방송 ‘BBC 풋볼포커스’에도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물론 아주 큰 하이라이트다. 우리는 잘싸웠고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몰리뉴 뉴스’는 “주급 3만 파운드(약 4951만 원)를 받는 황희찬이 최고의 하이라이트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황희찬의 가성비 맹활약에 감탄사를 보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