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전차' 독일 17세 이하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했다.
독일 U-17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스타디움 마나한에서 열린 2023 FIFA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맞서 2-2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대회 우승컵을 거머 쥐었다.
선제골은 독일이 터뜨렸다. 전반 27분 박스 안에서 파울당한 독일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부여받았고 키커로 나선 패리스 브루너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독일은 후반전에도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노아 다르위시가 후반 6분 득점을 추가하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프랑스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실점 직후인 후반 8분 사이몬 나델리아 부아브레가 추격하는 골을 만들면서 2-1로 추격에 나섰다.
독일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24분 비너스 오사베가 무모한 백태클을 시도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세를 점한 프랑스는 후반 40분 마티스 아무구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독일과 프랑스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프랑스의 1번 키커 조아킴 산다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든 상황에서 독일의 1번 키커 에릭 모레이라가 실축했다. 독일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프랑스 3번, 4번 키커가 내리 실축했고 독일은 5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프랑스는 6번 키커로 나선 티디암 고미스가 실축, 독일은 6번 키커 카바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하면서 우승했다.
경기 종료 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독일은 5승 2무를 기록하면서 무패로 우승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패리스 브루너는 총 5골을 기록하면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고 골든볼을 수상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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