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위로 1일차를 마감하며 체면을 구겼던 한국 최강 배틀그라운드팀 다나와 e스포츠가 드디어 몸이 풀렸다. 고대하던 첫 치킨 뿐만 아니라 순위 경쟁에서도 대약진에 성공하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나와 e스포츠는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앳 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우 방콕 컨벤션 센터홀에서 열린 ‘2023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 파이널 2일차 두 번째 경기 매치8에서 10킬 치킨으로 단숨에 20점을 뽑아내면서 도합 60점으로 4위까지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1일차를 선두로 끝냈던 베로니카 세븐(V7)은 4점을 획득하는데 그치면서 7위(53점)까지 미끄러졌다. 15위로 1일차를 마친 젠지는 최하위인 16위(26점)로 추락했다.
그랜드파이널 2일차 경기는 에란겔-에란겔-비켄디-태이고-미라마-미라마 순서로 전장이 진행됐다. 우선 첫 경기인 매치7에서 젠지가 1점, V7이 초반 교전에 휘말리며 2점으로 조기 탈락한 가운데 다나와는 톱6로 순위점수 2점과 3킬로 5점을 더하면서 반등의 시동을 걸었다.
에란겔에서 다시 진행된 매치8에서 다나와는 장기인 운영과 강력한 교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기다리던 첫 치킨 낭보를 전했다. 라이벌 17게이밍, 트위스티드 게이밍과 3파전에서 다나와는 자기장에 진입하기 위한 무리한 자리 싸움 보다는 영리하게 상대 동선을 읽어내면서 10킬 치킨으로 20점을 일거에 추가하면서 도합 55점으로 3위까지 순위를 도약시켰다.
비켄디로 전장이 달라진 2일차 전반부 마지막 경기 매치9에서도 위험한 순간 영리하게 화력에 힘을 쏟아넣으면서 5킬을 획득해 도합 60점으로 그랜드파이널 2일차 전반부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