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이 테스트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풋볼 런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앤지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4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6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이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자리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당하며 5위까지 미끄러졌다. 맨시티는 승점 29점으로 선두 아스날(30점)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리버풀은 맨시티의 홈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고 RB 라이프치히는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에 두 골을 넣었다. 토트넘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어 그는 "최고의 팀과 경기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으며 우린 맨시티에서 매우 강도 높은 테스트에 임한다. 우린 이 테스트를 기대하고 있으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나도 확실히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철학'을 고수해 왔다. 2023-2024시즌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의 호평을 받은 토트넘이지만, 주축 자원이 다수 빠진 상황에서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포스테코글루는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 축구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그는 "난 결과를 원한다. 우리가 이런 경기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이 방법이 결과를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동시에 우린 특정한 방법으로 팀에 성공을 가져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쉽지 않은 길이다. 도전받게 될 것이며 어려운 시기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마주할 것이다. 일이 잘 진행될 땐 도전받지 않는다. 어려운 시기에만 여러 과제가 생긴다. 우린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며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저 남을 따라만 가는 것은 쉽다. 그러나 늘 어려운 시기는 있기 마련이고 우린 지금 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팀과 조직은 특정 시점에서 흔들린다. 어려운 시기엔 그들의 믿음을 의심하기 때문이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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