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서 우니온 베를린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재는 지난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에 나서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으로 혹사 논란이 제기되던 김민재는 당초 휴식으로 경기에 빠진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아니였다. 직전 쾰른전서 입은 엉덩이 타박상으로 인해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코펜하겐전 명단에서 빠진 것이었다.
뮌헨은 경기 후 "김민재는 엉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누사이르 마즈라위(26)도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도 줄곧 강행군을 이어왔던 김민재는 11월 A매치 2경기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김민재는 뮌헨 소속으로 이번 시즌 공식전 18경기 대부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서도 올해 A매치 6경기를 뛰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사실 김민재가 빠진 것은 뮌헨이 UCL 4경기만에 조벼릴그 1위를 확정했기에 가능했던 일. 리그에서는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기에 김민재의 선발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렸다.
토머스 투헬 감독은 코펜하겐전이 끝나고 나서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다음 경기 출전 가능성은 아직 알 수 없다. 회복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일부에서는 혹사 논란에 부상까지 더해지면서 조금 더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1경기만 쉬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올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
실제로 김민재는 코펜하겐전이 끝나자 곧바로 훈련에 복귀했다. 뮌헨이 공개한 영상에서 김민재는 눈 오는 날씨에서 자말 무시알라와 볼 경합을 펼치는 등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베를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 회견에서 사실상 김민재의 선발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코펜하겐전 로테이션은 어쩔 수 없이 했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무시알라와 김민재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다른 부상자들도 모두 복귀했다.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쉬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주중 경기도 없는 상황. 투헬 감독은 "모든 경기서 승리하고 싶다. 시간은 충분하므로 아마 모든 주전 선수가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계속 빠지고 있는 뮌헨의 또 다른 센터백 마티아스 데 리흐트가 다시 한 번 부상으로 12월 내 복귀가 힘든 상황.
자연스럽게 베를린전을 포함해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겨울 휴식까지 모든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mcadoo@osen.co.kr
[사진] 바이에른 뮌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