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KIXX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6)가 두 번째 FA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GS칼텍스 KIXX는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9, 25-22, 25-20)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실바는 1세트에 3득점(공격성공률 17.6%)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고전했지만 곧 반등에 성공해 35득점(공격성공률 41.6%)으로 맹활약하며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소휘는 17득점으로 팀내 득점 2위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공격성공률은 46.0%를 찍었다.
강소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 초반에 조금 어렵게 갔던 것 같다. 2세트에서 지원이가 다시 돌아오면서 안정이 됐다. 그 때부터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잘 맞았다. 블로킹에 많이 막히다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막막해지는데 실바가 잘 이겨내고 영리하게 플레이를 해줬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V-리그는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아시아로 한정되기는 하지만 외국인선수가 1명 늘어나면서 한국선수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강소휘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외국인선수를 2명이나 마크를 해야하기 때문에 수비도 뚫리고 더 어려워진 것 같다. 국내 선수들도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잘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득점 순위에서는 한국선수들을 찾기 어려워졌다.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한국선수는 8위 김연경(254득점)과 10위 양효진(184득점) 뿐이다. 강소휘는 181득점으로 11위에 올랐다.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이 득점하고 싶다”라고 말한 강소휘는 “득점 순위도 더 올라가고 싶다. 다만 내가 공격점유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10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노력해서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2015-201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GS칼텍스에 입단한 강소휘는 한 번도 다른 팀으로 이적한 적이 없는 원클럽맨이다. 2021년 4월에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3년 15억원에 GS칼텍스와 재계약하며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강소휘는 올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소휘는 “첫 번째 FA 때는 고민없이 GS칼텍스와 재계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가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변화없이 한곳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주를 하게 된다. 고민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2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강소휘는 “몸 컨디션은 좋다. 그런데 가끔가다가 득점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 기복을 줄이고 싶다. 공이 올라오면 무조건 득점을 내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