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넌 존슨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나는 손흥민과 한 라커룸을 쓰면서 그를 지켜보고 너무나 많은 것을 배운다"라면서 "그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자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또 하나의 스텝업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바로 해리 케인이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예 중앙 공격수로 전환해서 종횡무진 맹활약하고 있다. 전담 중앙 공격수로 나오는 것을 사실상 처음이지만 무려 8골을 넣으면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다.
특히 강팀 킬러로 면모도 이어갔다. 아스날 상대로 멀티골, 리버풀 상대로 한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도움은 1개에 그쳤지만 빅찬스 생성도 7개나 기록하면서 리그 전체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케인이 떠나면서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이제 그들의 롤모델이자 우상으로 그들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 주장단과 달리 친근한 리더십으로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런 손흥민과 유사한 어린 선수도 있다. 바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영국 국적의 존슨. 웨일스 국가 대표팀 소속이라 제 2의 가레스 베일로 불렸으나 토트넘 입단 이후 주로 손흥민과 비교되고 있다.
실제로 브레넌은 과거 원석 시절의 손흥민을 떠올리게 한다. 빠른 발과 강렬한 드리블, 특히 순간적인 가속을 통해 상대를 재치는 모습이 일품이다. 여기에 스피드 스타면서 활동량과 수비, 압박에 적극적이면서 1선과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모습이 고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거 손흥민처럼 브레넌은 뛰어난 피지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온더볼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상대가 내려앉는 경우 플레이가 답답해지기도 한다. 여러모로 과거 손흥민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브레넌은 과거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던 손흥민과 비슷한 상태다. 그때의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브레넌도 번뜩이고 뛰어난 스피드를 가졌으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라면서 "손흥민은 매년 꾸준하게 발전했다. 토트넘은 브레넌이 그러길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해 풋볼 런던은 "꾸준하게 발전한 결과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잡았다. 토트넘은 브레넌이 손흥민처럼 되길 기대한다'라면서 "브레넌 역시 꾸준하게 손흥민이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브레넌은 인터뷰에서 토트넘 선수와 뛰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나에게는 너무 좋은 경험이다. 특히 손흥민에게서 많이 배운다. 나는 측면서 뛰지만 아직 마무리나 움직임서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 손흥민은 내 롤모델로 내가 배워야 하는 대상"이라고 칭송했다.
아직 발전한 부분이 많은 브레넌은 "솔직히 시즌 초반에 부상당했을 때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복귀 이후 팀에 빠르게 적응해서 기뻤다"라면서 "우리가 보여주는 축구는 굉장히 좋았다. 앞으로 팀에 더 빠르게 적응하겟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지에서 제 2의 손흥민으로 기대받고 있는 브레넌. 풋볼 런던은 "손흥민처럼 브레넌의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손흥민처럼 추후에는 그가 중앙 공격수로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브레넌은 평소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꾸준하게 표현했다. 영국 현지에서 주목받는 SON과 브레넌. 과연 브레넌이 자신의 롤모델의 길을 따라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자리 잡아서 제 2의 손흥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