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민’ 심규민의 총구가 불을 뿜는 순간 베로니카 7(V7)의 순위도 그야말로 요동쳤다. 4킬 5넉아웃으로 팀 공세의 중심이 된 구민규의 맹활약을 앞세워 V7이 2023 PGC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 팀 첫 치킨 낭보를 전했다. 아울러 1일차 반환점을 돌면서 중간 선두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V7은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앳 센트럴 플라자 랏프라우 방콕 컨벤션 센터홀에서 열린 ‘2023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 전반부서 매치3 치킨을 포함해 12킬로 27점을 획득, 태국의 티라톤 파이브(25점), 루미너스 게이밍(25점), 뉴해피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의 다나와는 23점으로 5위에, 젠지는 5점으로 16위로 1일차 전반부를 마무리했다.
미라마-미라마-테이고-비켄디-에란겔-에란겔의 순서로 시작된 그랜드파이널 1일차는 먼저 태국의 티라톤 파이브가 준비된 712석의 좌석을 모두 채운 현지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의 기운을 받아 선제 치킨으로 그랜드파이널이 시작됐다. V7은 무리한 교전 대신 생존을 선택하는 영리한 운영으로 4킬로 톱3에 진입하면서 매치1을 9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V7은 두 번째 경기인 매치2에서 1점에 그쳤지만, 테이고로 전장이 달라진 세번째 경기 매치3에서 단숨에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루미너스 게이밍, 다나와 e스포츠와 최종 3파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V7은 자신들의 장기인 생존 경쟁에서 승자가 되면서 7킬 치킨으로 17점을 일거에 추가하면서 도합 27점을 전반부에 챙겼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