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몽펠리에전 득점이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후보는 총 네 명이었다. 이강인 외에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그리고 비티냐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이달의 골을 뽑는 투표에서 쟁쟁한 경쟁자이자 동료들을 제치고 5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달의 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달 4일 열린 경기서 이강인은 4-4-2 전술의 일원으로 경기에 임했다. 몽펠리에를 상대로 이강인은 전반 10분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리그 1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날 득점을 시작으로 이강인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AC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자신의 UCL 데뷔골이자 PSG 데뷔골을 쏘아올린 이강인은 이어진 리그 10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선발 출전, 음바페에게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로 시즌 1호 어시스트이자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흐름을 몽펠리에전까지 이어간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 골을 통해 레퀴프, 르 파리지앵 등 현지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풋 메르카토는 몽펠리에전 맨 오브 더 매치로 이강인을 선정했다.
이강인은 지난 7월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리그1 명문 PSG로 이적했다. 2022-2023시즌 마요르카에서 급성장 한 덕분이다.
그는 PSG로 넘어오기 바로 직전 시즌 그야말로 특급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6골 7도움(리그 36경기 소화)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 드리블 돌파 90회를 기록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12회)에 이어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4위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그리고 이강인은 PSG 눈에 들어 이적에 성공했다. 마르카 등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200만 유로(314억 원)다.
프랑스에 막 도착했을 때 이강인은 "PSG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PSG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클럽 중 하나이며 위대한 선수들 중 몇몇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새로운 모험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PSG는 "빠르고 기술적인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속력과 왼발 능력을 잘 활용한다. 그는 중앙이나 측면을 오가며 어떤 공격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라며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그가 최고 레벨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뿐”이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