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타박상' KIM, 2G 연속 결장 가능성 제로?... 훈련 복귀+투헬 감독 "다음 경기 뛸 수 있었으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2.02 08: 33

한 경기 쉰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훈련에 복귀했다. 다가오는 경기 출전 가능성이 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2경기를 소화한 뮌헨은 10승 2무(승점 32)로 리그 2위다. 선두는 레버쿠젠(승점 34). 한 경기로 인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뮌헨에 중요한 일전이다. 우니온 베를린(승점 17)은 17위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계정.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계정.

이날 김민재가 경기를 소화할지 불투명하다. 그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엉덩이 타박상으로 지난달 30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코펜하겐전(0-0 무)에 결장했다. 
그 전까지 김민재는 ‘풀타임 출전’의 연속이었다. 이에 그에게 ‘쉼’이 필요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FC쾰른과의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 팀의 무실점 승리(1-0)를 이끌었다. 무려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다.
‘수비진 부상병동’ 뮌헨 사정으로 인해 김민재가 계속 그라운드를 밟아왔다. 올 시즌 뮌헨 센터백은 김민재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더리흐트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했고, 우파메카노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출전 시간을 조절받고 있다. 이에 김민재가 ‘혹사 논란’ 속 계속 경기에 나섰다. 
심지어 김민재는 11월 A매치 2연전을 한국과 중국에서 치른 뒤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와 쾰른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쾰른전에서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김민재가 전반 14분 갑자기 쓰러졌다. 공중볼 싸움을 하던 중 균형을 잃어 위험한 자세로 땅에 떨어졌다.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워 크게 힘들어했지만 다행히 다시 일어나 뛰었다.  
11월 A매치 후 김민재는 “못 뛰는 것보다 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지만 그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런 상태에서 계속 경기에 나간다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혹사 논란’이 더욱 불거진 가운데 김민재의 훈련 불참에 이어 코펜하겐전 결장 소식이 들려왔다.
[사진] 고레츠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펜하겐전에서 김민재의 빈자리는 중앙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요 우파메카노-고레츠카 듀오에게 중앙 수비를 맡겼다.
다행히 고레츠카는 나름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총 130개의 패스 중 121개를 동료에게 연결하며 9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 중 17개는 공격 지역까지 넘어간 패스였다. 수비 스탯도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10회로 준수했다.
독일 매체도 호평을 내렸다. 'ZDF'는 "고레츠카는 김민재 대신 중앙 수비수로 나왔다. 그는 뮌헨의 수비에 무리 없이 기여했다"라고 칭찬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고레츠카가 센터백으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의 결장이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
[사진] 투헬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와 추포모팅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둘 다 토요일(우니온 베를린전)에는 충분히 뛸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일단 기다리면서 내일이나 모레까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김민재는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1일 뮌헨은 김민재가 눈이 펑펑 내리는 와중에 훈련에 임하고 있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 계정에 공개했다. 다행히도 타박상에 그친 만큼, 오랫동안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1일 코펜하겐전이 끝난 뒤 "투헬 감독은 뮌헨 수비진 두께가 얇기 때문에 김민재와 마즈라위가 최대한 빨리 복귀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김민재와 추포모팅은 오늘 오전 각자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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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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