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바이블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가장 선호하는 팀은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라면서 "음바페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프로젝트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속적으로 공격수 보강을 추진하고 있는 아스날 입장에서도 음바페는 최고의 카드다. 더욱이 올시즌이 끝나면 음바페가 FA(자유계약) 신분이 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 레코드는 “아스날은 음바페 영입이 가능한지 재정적인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다른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보스만 룰에 따라 1월부터 다른 팀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완전 이적은 계약이 만료되는 여름에 진행되지만 1월부터 음바페 영입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뿌리치고 PSG와 2년 계약을 맺었던 음바페는 2022-2023시즌이 종료된 후 PSG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음바페는 결국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새 판 짜기에 나서기 위해 연장 계약을 준비 중이던 PSG는 분노했다. 음바페에게 재계약 생각이 없다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였던 지난 여름 곧바로 떠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반응이 없었다. PSG는 음바페에게 팀에 잔류하게 된다면 남은 시즌을 관중석에서 보내게 될 거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후 일본 및 한국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의 이름을 빼버렸다.
리그 1 개막전까지 음바페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다.
결국 PSG가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이미 네이마르를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떠나보내면서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었던 PSG는 로리앙과의 개막전서 졸전 끝에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음바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음바페는 2라운드 툴루즈전을 통해 전격 복귀했다. 후반 교체 출전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음바페는 그 후 구단과 갈등을 봉합하고 연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무려 14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골을 기록중이다.
물론 아스날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은 여전히 음바페에 관심이 많다.
카데나세르는 지난달 "음바페가 지난 7년 동안 레알 이적을 배제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도 음바페를 버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PSG의 7번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면서 천문학적인 연봉에 대한 부담, 구단 이적 정책, 음바페의 행보 등 3가지 이유를 들며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이례적으로 "최근 여러 언론에서 발표하고 있는 구단과 음바페 측 사이에 협상이 있었다는 추측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다. 구단은 음바페와 협상이 이뤄진 적이 없었음을 밝힌다"라고 공식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팀 토크는 "지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여겨지는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라며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PSG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으로 기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와 같은 새로운 세계적인 선수를 공격에 추가하고 싶어하는 프리미어리그 거인 리버풀을 포함해 많은 클럽이 음바페 영입을 고려 중이다"라며 "그를 영입하려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 기회는 여름에 나타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팀 토크는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를 통해 음바페 영입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2461억 원)에 달하는 제안을 리버풀에 전달했다. 살라과 리버풀 모두 고민했지만 음바페를 영입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살라 대신 음바페를 팀의 주축으로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음바페를 영입할 경우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이기에 이적료가 전혀 들지 않는다. 살라의 이적료를 음바페의 연봉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팀 토크는 "음바페는 PSG에서 연간 6500만 파운드(1067억원)라는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다. 관심 있는 클럽들은 그를 영입하려면 비슷한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