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각포(24, 리버풀)는 멀티골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팀 LASK 린츠를 4-0으로 대파했다. 리버풀(승점 12, 4승 1패)은 E조 선두를 지켰다.
리버풀은 4-3-3을 가동했다. 디오고 조타와 알리송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루이스 디아즈,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하비 엘리엇, 엔도 와타루,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중원에 섰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자렐 퀀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즈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퀴빈 켈러허가 맡았다.
전반 12분 만에 디아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우측면에서 고메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디아스가 넘어지면서 헤더로 연결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만든 골이었다.
감을 잡은 리버풀은 불과 3분 뒤 살라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내준 공을 각포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32분 치미카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리버풀이 전반을 2-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도 리버풀이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6분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각포를 상대 골키퍼가 덮쳤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각포는 살라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살라가 침착하게 왼발로 성공시켜 3-0이 됐다.
각포는 후반 47분 추가시간에 알렉산더-아놀드의 도움으로 한 골을 추가해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2골, 1PK 유도의 맹활약이었다.
경기 후 각포는 “오늘 우리가 골을 많이 넣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내가 두 골을 넣었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 골을 넣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기뻐했다.
리버풀은 툴루즈에게 2-3으로 무너졌던 패배를 제외하면 4승으로 조 선두를 굳혔다. 각포는 “우리가 조 선두지만 계속 나아가겠다. 최대한 조에서 승점 차이를 벌리겠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멀티골을 넣은 각포에게 10점 만점을 주면서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골맛을 본 디아스가 7.7점, 살라는 7.2점을 받았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고메스는 8.8로 인정을 받았다.
풀타임을 뛴 일본선수 엔도는 7.6으로 미드필더 중 가장 좋은 평가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