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잦은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한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27, 맨유)가 충격적인 평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리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갈라타사라이 SK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점(1승 1무 3패)으로 조별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 맨유는 전반 11분 터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과 전반 18분 나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로 앞서 나갔다. 맨유는 전반 29분 하킴 지예시에게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10분 터진 스콧 맥토미니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 17분 지예시가 다시 프리킥으로 골을 만들었고 후반 26분 케렘 아크튀르콜루에게 추가로 실점하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는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맨유의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를 질책하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오나나는 지예시의 두 번의 프리킥 상황에서 모두 실수를 범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아크튀르콜루의 결정적인 슈팅도 막지 못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경기가 마무리된 뒤 맨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오나나의 평점이 충격적이다.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좋은 활약으로 8점을 받았고 안토니와 맥토미니, 루크 쇼 등이 7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오나나는 2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아약스에서 뛰던 시절 함께 활약했던 지예시에게 부주의하게 실점한 뒤 다시 한 번 망설이며 실점했다. 세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라고 혹평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오나나에게 챔피언스리그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다. 오나나는 결정적인 순간 공이 그를 지나치게 그대로 뒀다. 세 번째 실점 장면은 오나나를 탓하기엔 공인 너무 빨랐지만, 불안했던 건 사실"이라고 평했다.
디 애슬레틱은 "오나나가 저지른 4번의 실수는 A조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바꿨다. 맨유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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