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리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갈라타사라이 SK와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점(1승 1무 3패)으로 조별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갈라타사라이는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 맨유는 전반 11분 터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과 전반 18분 나온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골로 앞서 나갔다. 맨유는 전반 29분 하킴 지예시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경기가 뒤집혔다. 후반 10분 터진 스콧 맥토미니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지만, 후반 17분 지예시, 후반 26분 케렘 아크튀르콜루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는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3-3으로 내줬기에 여파가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같은 조에서 최약체라 불린 갈라타사라이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기에 사실상 조 최하위가 유력하다. 리그 내 분위기 반전과 달리 UCL 무대서 부진이 이어지는 것.
이런 상황서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화자찬에 급급했다. 그는 결과보다는 팀의 스타일에 집중하라고 주장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한 자신과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요구한 것.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승점 3을 얻어야 했다. 그럴 자격이 충분했던 경기다. 물론 수비는 문제다. 나와 선수 모두의 문제다. 앞으로 개선할 것이다"라면서 "그래도 우리 팀의 스타일은 적극적이고 과감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는 우리 팀이 굉장히 역동적이고 과감한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막판에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빅찬스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진짜 좋은 축구를 했다"라고 자신과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