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국도로공사와 선두 추격에 나선 현대건설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GS칼텍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승수를 쌓으면서 7승4패(승점 23) 기록, 3위 GS칼텍스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흥국생명(10승 1패, 승점 28)과의 승점 차는 5점이 됐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전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주전 세터 김다인의 안정감이었다. 강성형 감독도 “다인이가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분배가 좋았다”고 평을 내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현대건설 공격 점유율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 레테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26.36%,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24.03%, 정지윤 21.71%, 양효진 17.83%로 4명의 공격수가 맹공을 퍼부었다. 현대건설의 강점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연패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민이 크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도와줄 지원 사격이 부족하다.
흥국생명전에서는 전새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선발로 기용했지만 이후 문정원, 이예림, 고의정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는 통하지 않았다. 김종민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에서 세터 이윤정의 선택에도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위 현대건설과 6위 한국도로공사의 2라운드 경기에서는 누가 웃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