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민재 대신 내가!' 센터백 변신한 'MF' 고레츠카, 현지 매체는 '엄지 척'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30 07: 38

김민재(27)를 대신해 센터백으로 나선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28, 이상 뮌헨)가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FC 코펜하겐과 맞대결을 치러 0-0으로 비겼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한 뮌헨, 여기에 김민재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뮌헨의 수비진에는 알폰소 데이비스-다요 우파메카노-레온 고레츠카-콘라트 라이머가 포진했다. 김민재의 자리에 고레츠카가 자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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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뮌헨 구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 댓글을 통해 "김민재는 고관절 타박(엉덩이 멍)으로 추포-모팅, 마즈라위와 함께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라고 알렸다. 단순 휴식이 아닌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 25일 치른 쾰른과 경기에서 상대 공격수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균형을 잃고 골반 부위로 떨어졌다. 당시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와 풀타임을 치른 김민재였지만, 당시 부상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대신 센터백으로 나선 이는 고레츠카다. 선수생활 내내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고레츠카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총 130개의 패스 중 121개를 동료에게 연결하며 9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 중 17개는 공격 지역까지 넘어간 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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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코펜하겐의 객관적인 전력 차가 큰 탓에 실점 위기는 많지 않았지만, 고레츠카는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가로채기 1회, 볼 리커버리 10회를 기록하면서 센터백으로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독일 'ZDF'는 "김민재를 대신해 중앙 수비수로 나온 고레츠카는 뮌헨의 수비에 무리 없이 기여했다"라며 합격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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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평점 전문 사이트 '폿몹'은 뮌헨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고레츠카는 7.7점을 부여받으며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높은 점수는 7.9점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로 경기 막판 연달아 보여준 슈퍼 세이브가 크게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한 명은 오른쪽 풀백 콘라트 라이머다. 그는 7.8점을 받았다.
한편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뮌헨은 토너먼트 진출과 별개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8연승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연승 기록은 17경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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