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2004년생 유망주의 도움으로 승리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SSC 나폴리와 맞붙어 4-2로 승리했다.
이미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잔여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던 레알은 승점 15점(5승)으로 1위 자리를 확고히했다. 나폴리는 승점 획득에 실패, 승점 7점(2승 1무 2패)으로 2위에 머물렀다.
레알은 4-2-2-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호드리구-브라힘 디아스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주드 벨링엄-다니 세바요스가 측면 공격에 나섰다. 토니 크로스-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채웠다.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골문을 지켰다.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지오바니 시메오네-마테오 폴리타노가 공격 조합을 맞췄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안드레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에 섰다. 후안 제주스-나탕-아미르 라흐마니-지오바니 디 로렌초가 포백을 구성했다. 알렉스 메렛이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나폴리의 몫이었다. 전반 9분 흐비차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디 로렌초가 달려들면서 떨궜고 이를 시메오네가 밀어 넣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레알이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11분 디아스가 건넨 공을 잡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호드리구는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을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22분 레알이 경기를 뒤집었다. 공을 몰고 올라온 알라바가 정확한 왼발 중장거리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벨링엄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30분 레알이 다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비어 있던 디아스에게 패스했고 디아스는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은 레알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다시 나폴리가 따라잡았다. 후반 2분 디 로렌초가 건넨 공을 잠보 앙귀사가 박스 안에서 크로스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다시 잠보 앙귀사에게 돌아왔다. 잠보 앙귀사는 이번에는 슈팅을 택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득점을 노리는 레알이었지만, 나폴리의 수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나폴리도 틈틈이 역습을 통해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9분 레알이 다시 앞서 나갔다. 앞서 디아스와 교체로 투입된 니코 파스는 박스에서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레알은 역습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을 쇄도한 벨링엄은 반대편에서 뛰어오는 호셀루를 향해 패스했고 호셀루는 실수 없이 득점했다.
경기는 레알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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