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하노이FC(하노이)를 홈에서 꺾었다.
포항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노이와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기르(ACL) J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5전 전승을 달린 조 1위 포항은 이미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반면 하노이(1승 4패)는 승점 3점으로 최하위다.
이날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호재, 홍윤상, 윤민호, 김인성, 한찬희, 김준호, 심상민, 박찬용, 하창래, 박승욱, 윤평국을 선발 출격시켰다.
포항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2분 홍윤상이 박스 안에서 거칠게 몸을 밀고 들어오는 하노이 선수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이호재가 나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홍윤상이 직접 골을 노렸다. 전반 40분 뒤에서 들어오는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건네받고 박스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슈팅을 날렸지만 종이 한 장 차이로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포항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7분 하창래가 코너킥 기회에서 높이 날아올라 헤더골을 작렬했다.
하노이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응우옌 반 퉁이 프리킥 상황을 이용해 포항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후반 43분 포항이 쐐기골을 시도했다. 박스 밖 오른쪽 부근에서 한찬희가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허공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무실점 2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