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53)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은 무승부에 만족하는 모양이다.
PSG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의 골문을 위협했던 PSG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뉴캐슬이 넣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PSG의 수비진을 흔든 뒤 미겔 알미론에게 공을 전달했고 알미론은 그대로 슈팅했다.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쳐낸 공을 알렉산더 이삭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PSG는 계속해서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다. 승점 차이가 촘촘한 '죽음의 조' F조였기에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자력 16강 진출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후반전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등 공격적인 자원을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 킬리안 음바페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리브라멘토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정확한 슈팅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 경기 PSG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뉴캐슬의 오른쪽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막혀 경기 내내 고전했다. 슈팅 5회와 기회 창출 4회를 기록했지만,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판 페널티 킥을 실수 없이 득점으로 만든 음바페다.
이번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해졌을 PSG였다.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얻어내며 조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UEFA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엔리케 감독은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패배, 탈락의 위기에서 한 숨 돌린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린 이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때때로 득점은 정말 어렵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AC 밀란을 원정에서 3-1로 잡아내며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고 승점 7점(2승 1무 2패)의 PSG가 조 2위에 자리했다. 뉴캐슬과 밀란은 나란히 승점 5점으로 조 3,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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