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5, PSG)를 완벽하게 지운 키어런 트리피어(33, 뉴캐슬)가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맞붙어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의 골문을 위협했던 PSG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뉴캐슬이 넣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PSG의 수비진을 흔든 뒤 미겔 알미론에게 공을 전달했고 알미론은 그대로 슈팅했다.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쳐낸 공을 알렉산더 이삭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PSG는 계속해서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고 뉴캐슬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승점 차이가 촘촘한 '죽음의 조' F조였기에 이 경기에서 패배하는 팀은 자력 16강 진출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후반전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등 공격적인 자원을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뉴캐슬은 수비진의 육탄 수비와 골키퍼 닉 포프의 신들린 선방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전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 킬리안 음바페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리브라멘토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을 기록한 음바페지만,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뉴캐슬의 오른쪽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트리피어는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4회, 볼 리커버리 7회를 기록하며 음바페를 묶었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경기 POTM으로 트리피어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트리피어는 가장 위험한 공격수를 측면에서 완벽하게 지워버렸다"라며 트리피어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한 PSG는 죽음의 조에서 16강 진출 기회를 가까스로 되살렸다. 같은 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AC 밀란을 원정에서 3-1로 잡아내며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고 승점 7점(2승 1무 2패)의 PSG가 조 2위에 자리했다. 뉴캐슬과 밀란은 나란히 승점 5점으로 조 3,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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