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벤탕쿠르(26, 토트넘)가 다시 부상으로 2달 반 결장할 예정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추가 부상으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홋스퍼는 큰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6점(8승 2무 3패)에 머무르면서 4위 자리를 아스톤 빌라(28점)에 내줬다.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패배한 3경기 모두 토트넘은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7일 맞붙은 첼시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면서 1-4로 패배했다.
뒤이어 치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 5명을 바꾼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보였다. 매디슨의 부재로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고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빠진 토트넘 수비진은 울버햄튼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당황했다. 결국 이 경기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패배했다.
쓰라린 패배다. 여기에 부상자도 추가됐다. 수비의 한 축인 미키 반 더 벤,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던 제임스 매디슨이 이미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벤탕쿠르까지 쓰러진 것.
전반 27분 캐시에게 파울을 당한 벤탕쿠르는 다시 뛰어보려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다시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벤탕쿠르는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중 부상으로 8개월 동안 뛰지 못했다. 이후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복귀한 벤탕쿠르지만, 다시 부상으로 경기를 일찍 마쳤다.
머리가 복잡해졌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첼시전, 울버햄튼전 연달아 교체로 나서면서 폼을 끌어 올린 벤탕쿠르였다. 출전할 때마다 중원에 창의력을 불어넣어 줬던 그지만, 다시 쓰러지고 말았다.
매체는 "빌라전에서 벤탕쿠르는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부상으로 2달 반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벤탕쿠르는 지난 2월 레스터전 무릎 인대 부상 이후 지난 경기서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27분 만에 캐시의 늦은 태클로 쓰러졌다. 확인 결과 발목 인대를 손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벤탕쿠르는 내년 2월까지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라고 벤탕쿠르의 부상 정도를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데얀 쿨루셉스키는 "벤탕쿠르는 정말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옐로카드로 끝나서는 안 되는 태클이라고 말했다. 벤탕쿠르에게 가혹한 상황이다"라며 벤탕쿠르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는 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경기를 치른 뒤 다시 부상이다. 가혹하다. 난 그를 정말 사랑하기에 힘든 순간이다. 그는 내가 전쟁터에 나가더라도 함께 하고 싶은 친구다. 빌라는 그에게 안 좋은 태클을 시도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벤탕쿠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장기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고 이 명단에는 매디슨, 반 더 벤, 히샬리송, 솔로몬, 페리시치가 있다. 다른 큰 문제는 오는 1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 손흥민이 대륙 컵으로 팀에 없을 예정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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