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또 다시 정관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 트린지 감독이 이끄는 페퍼저축은행은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23-25, 16-25, 18-25)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잡고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2세트를 아깝게 내준 뒤 3~4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다.
2021~2022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이 아직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팀이 정관장인데 이날도 졌다. 어느새 14전 전패. 최근 4연패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2승9패로 승점 5점에 묶이며 7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트린지 감독은 "흐름을 가져오는 데 있어 첫 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우리 리듬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고전했다. 앞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해결책을 알았다면 금방 고쳤을 텐데 아직 찾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주포 박정아가 시즌 개인 최다 22점을 올리며 분전한 게 고무적이다. 트린지 감독도 "어느 순간 어떻게 공을 올려줘야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됐다.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 점수를 잘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고 이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박정아 활용법을 찾은 것에 대해선 만족스러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틀 쉬고 내달 2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광주 홈에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