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페트레스쿠(56) 전북 현대 감독이 다시 한번 킷치 SC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7시(한국시간) 홍콩의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킷치 SC와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승점 동률. 반면 킷치는 1무 3패, 승점 1점으로 조 최하위다.
전북으로선 원정의 부담을 딛고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조 3위로 밀려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조 2위를 차지해도 탈락 가능성이 있기에 승점 3점이 더욱 절실하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지만, 각 조 2위 팀은 권역별 5팀 중 상위 3개 팀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일단 킷치부터 꺾은 뒤 홈에서 열리는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와 6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전북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홍콩 스타디움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북에서는 페트레스쿠 감독과 홍정호가 참석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킷치를 상대했다. 첫 경기인 만큼 압박감이나 부담이 덜했다. 이제는 5차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중요성이 더 크다. 킷치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이기 때문에 킷치가 느낄 중압감은 비교적 덜하겠지만, 우리는 압박감이 더 크다. 이번 경기의 중압감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정호 역시 "선수들도 내일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인지하고 준비 중이다. 승점 3점이 필요한 만큼,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꼭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북은 지난 2018년 킷치와 맞대결에서 6-0, 3-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9월 전북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2-1, 한 골 차로 승리했다. 홍정호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6분 한교원이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따냈으나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2018년 경기는 보지 못했다. 그때는 전북과 킷치 모두 지금과 다른 팀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ACL에 나오는 모든 팀이 팽팽하다.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다. 킷치는 축구 수준도 올라갔을뿐더러 이중국적 선수들도 많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레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홍콩 원정에 선수 24인을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는 아마노 준, 보아텡, 하파 실바 셋뿐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스타보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안드레 루이스는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페트라섹은 전술적 측면에서 동행하지 않았다. 악감정이나 뒷배경을 고려한 선택은 아니다. 어떤 선택이 현재 팀에 합당할지만 보고 내린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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