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50)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이 직접 영입한 해리 매과이어(30, 맨유)를 칭찬했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맨유에 해리 매과이어, 스콧 맥토미니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17억 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찬 매과이어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과 어처구니없는 실수, 이로 인한 자신감 하락으로 2023-2024시즌에 앞서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 이후 매과이어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매과이어에게도 반전의 순간은 찾아왔다. 지난달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라운드 FC 코펜하겐과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 이어지는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에 모처럼 기회를 잡은 매과이어다. 그리고 그는 팽팽하게 0-0 균형이 이어지던 이 경기를 구했다. 후반 27분 결승 골로 이어진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매과이어는 줄곧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루턴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로부터 "매과이어가 가장 좋았던 점은 그의 위치가 탁월했다는 점"이라며 최고 평점과 함께 호평받았고 에버튼전 역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매과이어를 직접 지도했던 솔샤르 감독은 "매과이어는 스스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특히 어떤 타입의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솔샤르는 "내가 매과이어를 주장으로 임명한 이유다. 노르웨이에서는 매과이어를 '지옥의 나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라며 매과이어를 칭찬했다.
솔샤르는 매과이어와 함께 스콧 맥토미니도 함께 칭찬했다. 그는 "난 그들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노력에 대한 대가가 따라오고 스스로 보여온 모습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는 이는 이러한 사람들이다. 팀과 클럽에서 원하는 유형의 선수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라파엘 바란을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한 매과이어의 활약에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 순위 역시 6위(승점 24점)로 상승, 5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26점)를 2점 차로 추격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