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나초 환상 오버헤드킥보다 기분좋은 만 18세 신성의 등장..."맨유에 역동성 부여, 문제 해결할 선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8 10: 36

2005년생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18, 맨유)가 영국 현지 매체로부터 극찬받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10대 소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역동성을 부여했다"라며 코비 마이누의 활약을 조명했다.
맨유는 27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에버튼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분 터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전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시알이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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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가르나초의 득점으로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가르나초는 전반 3분 디오고 달롯의 크로스를 번쩍 뛰어올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상대 골키퍼가 꼼짝할 수 없는 '원더 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레전드 중 하나인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터뜨렸던 환상적인 골을 연상시키는 득점이었다.
맨유 출신의 또 다른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이토록 아름다운 오버헤드킥은 본 적이 없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가르나초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이 조용히 활약한 이가 있었으니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마이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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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누는 2005년생의 어린 미드필더로 패스, 드리블이 좋은 박스 투 박스 스타일의 미드필더다. 특히 공격 쪽 활약이 좋아 2선 미드필더로도 기대를 모았지만, 수비 능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맨유 1군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에버튼전 마이누는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볼 터치 61회, 패스 성공률 83%(38/46),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6회,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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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마이누는 프리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지금까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마이누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였다. 마이누는 수비지역으로 내려가 센터백으로부터 공을 받고 배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빌드업 핵심으로 활약한 그는 34개의 패스를 연결했고 볼 리커버리에 집중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브루노 중심의 전방 공격 지역과 수비 라인을 연결해 줄 연결 고리를 찾고 있었다. 마이누는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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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은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도 전했는데 그는 "마이누는 장점이 많다. 프리시즌 그가 부상으로 쓰러졌을 땐 실망이 컸다. 그를 생각해서도, 팀을 생각해서도 말이다. 그는 우리 팀을 크게 도울 수 있다. 이번 경기는 마이누 투입에 적절한 경기였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마이누의 기동성과 하프턴 기술은 맨유 중원에 역동성을 가미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지적받아 왔던 부족한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마이누가 맨유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키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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