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톤 비라와 맞대결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10경기서 8승 2무로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던 토트넘은 3연패에 빠지며 부담이 커졌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조바니 로셀소(27·아르헨티나) 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후반 16분 내리 골을 허용했다.
특히 토트넘은 3연패에 빠진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은 후 역전패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3차례나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3연패는 분명히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라며 "주장으로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상대 수비를 뚫고 골 기회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으로 앞서고 있을 때 경기 컨트롤을 잘했어야 했다"라며 "플레이도 다소 느렸고, 그러다 실점하고 오프사이드까지 나오면서 템포를 잃고 말았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캡틴 손흥민이 사과한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 대한 비판을 내놓았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핵심들의 결장에도 자신의 팀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대해 고집을 부리는 것에 대해 감탄할 것이 많다"라고 전했다. 물론 긍정적인 평가로 내렸지만 부정적인 입장이 이어졌다.
BBC는 "분명 부정적인 면이 있다. 3연패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순진하게 전술적인 움즉임을 선보이고 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1-2로 패한 것은 아쉽다. 물론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축구인 것은 분명하다. 또 토트넘의 새로운 색깔을 만듥디 위해 노력하는 것도 맞다. 하지만 맨시티를 상대로 똑같은 전술을 고집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토트넘은 역전패 했다. 특히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손흥민이 중심이었다. 최전방에서 손흥민은 쉴새 없이 뛰었다.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토트넘은 무려 5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 혼자 세 골을 넣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주심 로버트 존스는 손흥민의 득점 3골을 모두 취소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호이비에르가 밀어준 공을 잡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득점은 존슨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1-2로 뒤진 후반 40분 손흥민의 득점마저 다시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유난히 골운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데얀 쿨루셉스키의 왼발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세 골은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특히 장기인 감아차기로 나온 첫 골은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이 두 배였다.
하지만, '몇 가지 부정적인 면도 있는데, 토트넘이 단지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만으로 이런 지적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저메인 제나스는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주전들이 모두 있다면 맨시티와 맞대결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의 수비진은 어떤 공격수와도 상대할 수 있다. 또 제임스 매디슨은 상대 수비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은 엘링 홀란을 막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