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최근 단벌신사가 됐다.
한국전력은 4연패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 가운데 권영민 감독은 똑같은 정장을 입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2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1-3으로 패했을 때부터 OK금융그룹,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전까지 같은 옷을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권 감독은 앞서 “정장, 양말, 속옷, 신발 등 같은 것을 입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승을 하는 동안 대부분의 루틴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권 감독이다. 이번에도 권 감독의 루틴이 연승 숫자를 늘려줄 수 있을까.
최근 분위기도 좋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는 혼자가 아니다. 국내 자원인 임성진, 서재덕이 동시에 해결사로 나서고 있다. 타이스와 임성진이 위치를 바꾸면서 공격력도 끌어 올렸다. 군 전역 후 합류한 김동영이 교체 투입돼 서재덕의 짐을 덜고 있다. 한국전력은 5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 역시 만만치 않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3-0 완승을 거뒀다. 7승3패(승점 19)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다. 한국전력은 5승6패(승점 15)로 5위에 랭크돼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변화를 주기도 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아포짓으로 기용하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신장호, 에디를 미들블로커로 활용하며 높이와 공격력, 서브까지 강화했다. 김상우 감독은 요스바니의 서브 컨디션까지 올라오길 바라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구축하고 있는 강력한 서브 라인업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삼성화재는 팀 리시브와 수비 모두 6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세트와 공격종합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흔들리는 리시브를 상쇄하고 있는 셈이다.
두 팀 모두 삼각편대가 견고하다. 화력 싸움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