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나락에 빠진 토트넘에 대해 슈퍼 컴퓨터는 올 시즌 6위로 시즌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종료를 기준으로 슈퍼컴퓨터서 올 시즌 최종 순위를 예상했다"며 "토트넘은 올 시즌 6위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톤 비라와 맞대결서 1-2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다. 개막 후 10경기서 8승 2무로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던 토트넘은 3연패에 빠지며 부담이 커졌다.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했으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22분 조바니 로셀소(27·아르헨티나) 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후반 16분 내리 골을 허용했다.
특히 토트넘은 3연패에 빠진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은 후 역전패 당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동안 토트넘은 부담이 굉장히 커졌다. 2명이 부상으로 빠지고 2명이 퇴장을 당한 첼시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불안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12라운드 울버햄튼과 맞대결서의 패배는 최악이었다.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비록 선제골을 넣었지만 울버햄튼전 패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특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첼시전에 이어 울버햄튼과 경기서도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무모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결국 2연패로 리그 1위에서 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최근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초반 2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10경기 무패에서 최근 3연패로 이어지는 최악의 흐름이 슈퍼컴퓨터 예측 결과에 반영됐다.
더 선은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아스날, 리버풀, 뉴캐슬, 아스톤 빌라에 이어 6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슈퍼컴퓨터의 전망처럼 토트넘이 6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
지난 시즌 3년 만에 UCL 무대로 복귀했던 토트넘은 16강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치면서 이번 시즌 UCL에 나서지 못했다.
더 선은 "토트넘은 시즌 초반 놀라운 출발을 보였으나 3연패 이후 최고의 폼을 다시 보여줄 것 같지 않다"라면서 "6위로 시즌을 마치는 모습이 토트넘에게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어두운 미래를 전망했다.
한편,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첼시와 맨유 역시 4위권 안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첼시는 토트넘보다 한 계단 낮은 6위, 맨유는 2계단 낮은 7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12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울버햄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승점을 따내지 못한 울버햄튼은 4승 3무 6패 승점 15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은 풀럼 원정서 다소 고전했다. 매번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쿠냐와 황희찬이 분전하며 득점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했다.
황희찬은 전반 14분 마리오 르미나가 전넨 침투 패스를 받아 풀럼 수비 사이를 파고들었고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골키퍼 레노를 지나 크로스바를 때렸다.
아쉬움을 삼킨 황희찬은 이후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풀럼의 수비를 괴롭혔다. 1-1 스코어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채 전반전을 마친 황희찬은 후반전 더 큰 활약을 펼쳤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황희찬은 풀럼의 박스 안을 저돌적으로 돌파했고 이 과정에서 팀 림이 황희찬을 막아내다 파울을 범했다. 주어진 페널티 킥, 황희찬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그는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사진] 더 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