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FC 라이트급 랭킹 1위 권기섭(24, 안양IB짐)이 지난 10월 2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시에서 개최되는 ‘무림풍 세계권양쟁패전 IN 카슈가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주최측의 사정으로 대회가 연기되어 경기를 뛰지 못했었다. 이후 지난 11월 25일 중국 탕산시에서 개최된 무림풍 방송 1000회 기념 대회에 출전해 한티엔샹(21, 중국)과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을 거뒀다.
한티엔샹은 무림풍 대회에서만 3승 2KO의 화끈한 전적으로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경기는 한티엔샹이 1라운드부터 로우킥을 앞세워 터프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2라운드부터 권기섭의 펀치와 킥이 유효하게 적중하면서 점차 주도권이 권기섭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3라운드에 왼발 하이킥으로 한티엔샹을 한차례 다운 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권기섭은 “지난달 8시간을 이동해 중국 카슈가르시에 도착했지만 대회가 연기되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행히 바로 다음 경기가 잡혀 훈련의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과가 좋아 기분이 너무 좋다. 해외 경기에 힘써주신 MAX FC 이용복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옆에서 훈련 시켜주신 박인배 관장님께도 감사드린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무림풍은 2004년 중국의 허난성 지역을 기반으로 시작한 격투기 단체로 K1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입식 격투기 단체로 자리잡았다. TV 정규 방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성장해 많은 해외 입식 선수들의 주 활동 무대가 되고 있다.
권기섭은 현재 MAX FC 라이트급 랭킹 1위이자, 2020년 MAXFC -70kg 8강 원데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27전의 베테랑 파이터이다. 올해 초 군 제대 후 해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향후 라이트급(-65kg) 챔피언 조경재(25,인천정우관)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MAXFC는 12월 3일 전주 화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퍼스트리그 28 IN 전주” 대회를 개최 예정 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