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 맨유)가 원더골을 넣었지만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득점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리그 3연승을 달리며 6위로 올라섰다.
가르나초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그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디오고 달롯의 크로스를 보고 높이 뛰어올라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뽑아냈다. 환상적인 슈팅에 동료들도 놀랐다. 구디슨 파크를 찾은 맨유 원정 팬들의 함성 소리는 중계화면을 뚫고 나왔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가르나초를 극찬했다. 그는 “지금껏 봐온 오버헤드킥 중 최고"라면서 "역대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가 과거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오버헤드킥 골을 넣을 때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 그런데 오늘 가르나초의 골이 더 멋있다"고 말했다.
가르나초는 '맨유 대선배'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로 골을 자축했다. 가로나초의 롤모델은 호날두다.
‘NBC’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경기 후 “솔직히 나도 득점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어떻게 내 슈팅이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함성 소리 덕분에 골인 것을 알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가 넣은 골 중에서 최고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글로벌매체 ‘ESPN’은 “가르나초가 푸스카스상(한해 최고의 골) 수상을 노려볼만 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