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이라부터 사우디까지' 호날두 기념 박물관 건립, 상암 노쇼도 다루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1.27 17: 19

마데이라서 상암 노쇼 그리고 사우디 오일머니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자신의 기념 박물관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으나 위대한 선수다.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출신의 호날두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알렉스 퍼거슨경과 함께 맨유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유서만 3번의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차지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갈락티코 2기의 상징이 된 호날두는 더 많은 우승 타이틀과 유럽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와 함께 리그를 넘어 축구계를 양분하면서 '메날두 시대'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여기에 2018년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에 이적한 호날두는 거기서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3대 리그 우승을 전부 차지한 선수가 됐다. 직후 맨유에 복귀했으나 1년여의 활약 이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으로 인해서 사우디 알 나스르로 떠났다.
호날두 입단을 기점으로 사우디 리그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일 머니에 유럽 여러 선수를 영입하면서 '호날두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리그 관계자가 직접 호날두 영입이 하나의 분기점이었다고 호평할 정도.
이런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기념 박물관을 열어 화제다. 알 나스르가 위치한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CR 7 박물관'이 열렸다. 이 박물관에서는 호날두의 셔츠, 개인 수상 트로피, 신발 등 호날두의 개인 기념품으로 구성된 독특한 컬렉션을 볼 수 있다.
이 박물관에는 호날두의 5번의 발롱도르를 포함해서 여러 트로피와 메달의 복제품을 모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날두의 밀랍 인형 복제품과 자신의 커리어 중요 순간 등을 담아서 조명해 호날두 팬들에게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호날두는 이 박물관 개관 소식을 알리면서 "이건 완전한 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데이라부터 사우디 아라비아까지. 나의 시그니쳐를 담은 CR7 박물관이 드디어 리야드에 문을 열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홍보한 상태다.
한편 호날두는 2018년 유벤투스 시절 프리 시즌 아시아 투어에 참석해서 한국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서 단 1분도 뛰지 않으면서 수많은 한국 팬들을 실망시키면서 '노쇼두'라는 멸칭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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