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안에서 전성기, 밖에서는 아직 숙소와 자녀들 학교를 찾지 못하는 상황.
글로벌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아직 독일서 자녀가 다닐 학교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삶과 달리 밖에서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25일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맞대결에서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0승 2무, 승점 32를 기록한 뮌헨은 한 경기 덜 치른 바이엘04레버쿠젠(승점 31)을 일단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쾰른은 1승 3무 8패, 승점 6으로 '강등권' 18위에 자리했다.
이날 케인의 선제골은 전반 20분에 나왔다. 쾰른의 스루패스가 라이머에게 차단당했다. 공은 코망을 거쳐 추포모팅에게 이어졌고, 마무리 슈팅이 나왔다. 이는 선방에 막혔지만 케인이 세컨드 볼을 따내 골망을 갈랐다. 18호골.
케인은 쾰른전 포함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나서 18골을 터트렸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뛴 케인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며 등번호는 9번이다.
케인의 이적료는 옵션 포함 '뮌헨 구단 역대 최대' 1억 2000만 유로(175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또 케인은 연간 2500만 유로(364억 원)를 받는다. 그래도 돈값은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민재 이상으로 뮌헨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서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최고의 공격수 능력 등을 묻는 질문에서 손흥민을 언급하지 않아서 영국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뮌헨에 제대로 빠진 케인은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도 잊은듯 했다.
경기 후 케인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서 "지금이 내 커리어 중 최고의 순간이다. 이전(토트넘 시절)에도 좋은 순간도 나쁜 순간이 있었다"라면서 "그래도 지금이 순간이 최고다. 매 경기 최고의 컨디션으로 나서 골 찬스를 얻고 있다"고 기뻐했다.
케인은 "나는 뮌헨이 집처럼 느껴진다. 모든 사람이 나를 환영해주고 내가 플레이할 때마다 모두에게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여기에는 나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주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골닷컴은 "케인은 분데스리가 신기록을 세우면서 축구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삶은 여전히 복잡하다"라면서 "케인과 아내 그리고 4명의 아이들은 직접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 여러 가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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