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가 3연패를 끝냈다.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와 홈경기에서 84-77로 승리했다. 이정현(25점 6어시스트)이 선봉에 섰고 복귀한 전성현(18점), 치나누 오누아쿠(17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민욱(11점 7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3연패에 탈출한 소노는 5승 8패가 되면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소노는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SK를 상대로 5연패에 빠졌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반면 5연승을 노렸던 SK는 8승 5패가 되면서 수원 KT와 공동 3위를 이뤘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홈팀 소노는 이정현, 함준후, 김민욱, 전성현, 치나누 오누아쿠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 전희철 감독의 SK는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오세근, 자밀 워니로 대항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SK가 전반을 44-36으로 소노에 앞섰다. SK는 6-7로 뒤진 1쿼터에 김선형의 역전골로 리드를 잡은 뒤 오재현과 허일영의 연속 3점포로 23-16으로 리드했다. SK는 2쿼터에 리온 윌리엄스, 안영준이 가세하면서 우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소노가 3쿼터에 맹렬하게 반격했다. 이정현, 오누아쿠, 전성현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고 이정현의 동점골과 전성현의 3점포로 오히려 47-46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이후 양팀이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김민욱의 역전 3점포로 57-55로 앞선 소노는 이정현의 3점포까지 더해 60-58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리드를 잡은 소노는 좀처럼 SK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노는 김민욱의 3점포, 조쉬 토랄바의 점프슛, 이정현의 3점포가 잇따라 림에 꽂히면서 순식간에 68-58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이후 SK가 안영준, 워니를 앞세워 재역전을 노렸다. 72-69까지 추격하면서 소노를 압박했다. 하지만 전성현, 오누아쿠의 득점이 더해지면서 소노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SK는 막판 소노의 턴오버로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워니(22점 6리바운드), 안영준(16점, 7리바운드), 오재현(11점 5리바운드) 3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김선형(4점)과 허일영(7점), 오세근(1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원 KT와 서울 삼성이 맞붙은 경기에서는 홈팀 KT가 88-83으로 승리했다. 허훈(23점 5어시스트)과 패리스 배스(23점 7리바운드)가 46점을 합작하며 연승을 달렸다. 8승 5패. 반면 코피 코번(26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도 연패에 빠진 삼성은 3승 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