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블로킹 합작' 양효진X모마 환상 시너지…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3연승 질주 ‘선두 흥국생명 추격’ [수원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1.26 18: 01

1세트 12-17 열세를 뒤집은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제물로 3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5, 20-25, 25-19)로 승리했다.
2위 현대건설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5점 차이로 추격했다. 시즌 7승 4패(승점 23). 반면 연승에 실패한 3위 GS칼텍스는 7승 4패(승점 19)가 됐다. 4위 IBK기업은행과의 격차는 여전히 승점 5점이다. 

3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 / KOVO 제공

현대건설 모마 / KOVO 제공

홈팀 현대건설은 위파위, 양효진, 모마,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에 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GS칼텍스는 김지원, 강소휘, 정대영, 실바, 유서연, 한수지에 리베로 한다혜로 맞섰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대역전극이었다. 11-12 근소한 리드에서 정대영의 노련한 서브에 연달아 당하며 12-17까지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 현대건설은 14-18에서 긴 랠리 끝 위파위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모마, 위파위, 양효진 트리오를 앞세워 20-19 역전을 해냈다. 19-19에서 실바의 후위공격을 차단한 모마의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모마가 실바를 한 차례 더 막아낸 가운데 23-21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쐐기 득점을 신고했다. 
현대건설 위파위 / KOVO 제공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 KOVO 제공
현대건설이 1세트 역전승의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2세트 8-5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한 뒤 1세트와 마찬가지로 모마, 위파위, 양효진 삼각편대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양효진의 노련한 밀어넣기와 블로킹이 승기를 가져왔다. 공교롭게도 이다현, 정지윤, 양효진, 위파위, 모마가 2세트 나란히 4점씩을 책임졌다. 
GS칼텍스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초반 양효진, 정지윤, 김다인, 모마에게 연달아 잇따라 블로킹을 허용하며 열세 분위기가 지속됐지만 12-14에서 베테랑 정대영의 속공과 강소휘의 동점 스파이크, 오세연과 강소휘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6-1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세연의 두 차례 블로킹이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했다. GS칼텍스는 실바까지 득점에 가세한 상황에서 마지막 정대영과 강소휘의 연속 블로킹으로 벼랑 끝 탈출을 알렸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 KOVO 제공
2위 도약에 실패한 GS칼텍스 / KOVO 제공
현대건설이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초반 정지윤이 강력한 스파이크 두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이다현-양효진 미들블로커 듀오가 중앙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승부처는 16-15였다. 위파위가 연이은 시간차 공격으로 격차를 벌린 가운데 양효진이 실바의 회심의 스파이크를 차단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1-17에서 양효진의 블로킹과 영리한 밀어넣기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1점(공격성공률 69.57%)을 올리며 3연승을 이끌었다. 모마는 19점(44.12%), 위파위는 15점(48.39%), 정지윤은 12점(35.71%)으로 지원 사격. GS칼텍스 실바의 18점(30.19%)의 활약은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30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29일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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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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