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26, 토트넘)이 꾸준히 사우디 리그와 연결되고 있다.
브라질 'UOL'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히샬리송은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한 토트넘에 특별한 애착이 없다"면서 "히샬리송은 자신에게 새롭게 주어지고 있는 영입 제안을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펼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자신의 입지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 않는다. 사우디 리그 알 힐랄이 히샬리송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사우디 리그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어 했다. 그러나 냉정히 이는 희망고문에 가깝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때 한국 언론을 통해 사우디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3일 “사우디 리그는 손흥민과 살라 등을 곧바로 데려오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신 그들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히샬리송 영입으로 빠르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산초와 히샬리송은 현재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질 대로 좁아졌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신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날전 명단 제외 후 산초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게 훈련 태도에 대해 한 소리 들은 뒤 팀 계획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제대로 갈길을 잃은 것.
산초의 기록도 좋지 못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82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에 그치고 있다. 태도도 엉망이고 기록도 좋지 못하니 감독 입장에서 그를 중용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심지어 텐 하흐 감독은 산초에게 1군 훈련장 사용금지 처분도 내렸다.
이름값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좋아하는 사우디 리그 입장에선 산초의 상황이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6000만 파운드(약 1004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결과를 남겼다. 2022-2023시즌 EPL 27경기에 나서 딱 한 골 넣는 데 그쳤다. 공격수인 그가 제 몫을 전혀 못한 것이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리그 10경기에 나서 지금까지 단 1골 넣었다.
‘유로스포츠’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산초와 히샬리송은 사우디 리그의 영입 후보였다. 그러나 산초는 이적을 원하지 않았고, 히샬리송의 경우엔 토트넘이 이적을 반대했다. 이번엔 입장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클럽들은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번 그들의 영입을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히샬리송에게 사우디가 차기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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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샬리송 / 제이든 산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