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 스타'는 26일(한국시간) 데이비스는 이날 밤 11시 아스톤 빌라와 가질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패닉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레프트백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용되지 않았다. 데스티니 우도기에 밀려 벤치를 지키거나 후반 교체로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다 데이비스는 지난 11일 울버햄튼 12라운드 원정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로 출전했다. 그리고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재미있는 것은 포지션. 원래 포지션이 아니라 센터백으로 나선 것이다.
토트넘은 1-4로 완패한 첼시와 11라운드 경기서 최악을 경험했다.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이 발목,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이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동시에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어쩔 수 없이 센터백으로 나서야 했다.
데이비스의 센터백 수비는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서 제외됐던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지만 토트넘의 1-0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시즌 초반 8승 2무로 승승장구하던 토트넘은 2연패에 빠졌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토트넘이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고 믿고 있다. 한꺼번에 닥친 2연패가 불행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다.
데이비스는 "우리가 원하지 않은 두 개의 결과가 나왔지만 패닉에 빠질 시간이 없다"면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이것을 바로 잡은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그룹에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감독이 우리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승부한다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경기는 엄청난 부담감을 수반하고 있다. 여러분도 몇몇 선수들이 정말 어려워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라면서 "솔직해지자.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의 압박 속에 있다. 그것은 힘든 시간이고 항상 어려운 시기는 코앞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모든 행동은 전 세계 수백만 명으로부터 판결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밖에서 이야기하는 것 때문에 우리 스타일이나 개인에 의문을 던지고 우리가 함께 뭉치지 못한다면 우리가 거기 있거나 있기를 바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는 웨일스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로 2024 예선인 아르메니아와 터키전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웨일스는 D조에서 터키(승점 17, 5승 2무 1패), 크로아티아(승점 16, 5승 1무 2패)에 밀려 유로 2024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이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티켓에 도전해야 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