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녜스(24, 리버풀)와 펩 과르디올(52)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경기 후 설전을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선두 맨시티(승점 29점)가 2위 리버풀(승점 29점)과 승점 차이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3-2-4-1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 원톱에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도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의 2선이었다. 마누엘 아칸지와 로드리가 중원에 섰다.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의 스리백에 에데르송이 골키퍼였다.
리버풀은 4-3-3이었다. 디오고 조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스리톱에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중원이었다. 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 포백에 알리송이 골키퍼를 맡았다.
역시 괴물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27분 아케의 패스를 홀란이 오른발로 잡아 그대로 슈팅했다.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50호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1-0 리드를 잡았다. 홀란은 48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소경기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도 반격했다.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기습적으로 침투해 살라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슛을 날렸다. 대각선 슈팅이 그물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1-1 균형을 이뤘다.
리버풀은 후반 40분 누녜스와 맥알리스터를 빼고 하비 엘리엇과 엔도 와타루를 넣는 등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끝내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위르겐 클럽 리버풀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녜스가 끼어들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신경전을 펼쳤다. 화가 난 과르디올라도 맞서면서 둘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클롭 감독이 누녜스를 몸으로 막으면서 별다른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누녜스도 돌아섰다. 누녜스는 가슴의 리버풀 마크를 가리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누녜스가 왜 흥분했는지 아직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