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매치에서 승자는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선두 맨시티(승점 29점)가 2위 리버풀(승점 29점)과 승점 차이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3-2-4-1을 가동했다. 엘링 홀란 원톱에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도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의 2선이었다. 마누엘 아칸지와 로드리가 중원에 섰다.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의 스리백에 에데르송이 골키퍼였다.
리버풀은 4-3-3이었다. 디오고 조타, 다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 스리톱에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중원이었다. 코스타스 치미카스,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 포백에 알리송이 골키퍼를 맡았다.
두 팀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첫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16분 누녜스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역시 괴물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27분 아케의 패스를 홀란이 오른발로 잡아 그대로 슈팅했다. 홀란이 프리미어리그 50호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1-0 리드를 잡았다. 홀란은 48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소경기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에도 맨시티가 우세했다. 후반 6분 도쿠가 좌측에서 찔러준 공을 알바레스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크게 넘었다.
리버풀도 승부를 걸었다. 후반 8분 조타가 부상으로 디아스와 교대했다. 존스가 빠지고 흐라벤버르흐가 들어갔다.
맨시티는 후반 22분 디아스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아칸지가 알리송 골키퍼를 밀었다는 동작으로 파울이 선언됐다. 골도 무효가 됐다.
리버풀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기습적으로 침투해 살라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슛을 날렸다. 대각선 슈팅이 그물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1-1 균형을 이뤘다.
리버풀은 누녜스를 빼고 엔도 와타루를 넣는 등 5명을 교체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맨시티는 추가시간 8분까지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리버풀의 끈질긴 수비로 끝내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추가시간 홀란의 헤더도 아쉽게 빗나갔다. 결국 두 팀은 1-1로 비기며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