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0,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들어 패배가 없는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에서도 셧아웃 승리로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며 7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10승 1패 승점 28점으로 2위 현대건설(6승 4패 승점 20점)과 무려 승점 8점차가 나는 독보적인 리그 선두다.
옐레나는 21득점(공격성공률 51.4%)을 기록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도 14득점(공격성공률 38.2%%)으로 힘을 보탰다. 레이나(8득점), 김미연(6득점), 이주아(2득점), 이원정(1득점), 김다솔(1득점)도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7연승을 거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력 자체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이겨서 좋다. 퀄리티 있게 경기를 해야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잘 플레이하고 지는 것보다는 낫다. 결과적으로는 다행이다.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옐레나-레이나 삼각편대는 이날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아본단자 감독은 “공격이 팀을 도와줬다. 블로킹은 조금 부족했지만 옐레나, 김연경, 레이나가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공격쪽에서는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리그 10승 고지를 밟은 아본단자 감독은 “너무 승리를 많이 세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당연히 이기는게 좋긴하다. 그렇지만 다른 팀을 경계하기 보다는 우리 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순위나 연승을 신경쓰기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도 마무리 때 체력적인 부분이나 부상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을 잘 챙기려고 한다”라며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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