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블로킹이라도 득점으로 연결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면 확률적으로 높은 쪽을 선택해야 한다”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7, 20-25, 19-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반야 부키리치는 20득점(공격성공률 40.8%)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새얀(7득점), 타나차(6득점), 배유나(5득점), 김세빈(4득점), 문정원(2득점), 이예림(1득점), 고의정(1득점)도 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세트가 중요했다. 첫 세트를 이겼으면 분위기상 좋은 흐름으로 가져갈 수 있었을 것 같다. 어쨌든 승부를 걸었어야 했는데 반야쪽으로 못가고 전새얀쪽으로 가면서 어려워졌다. 반대쪽 공격력이 약하기 때문에 잘 풀어가야하는데 쉽지 않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해법을 찾기 위해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전새얀, 이예림, 고의정 등을 기용했다. 하지만 김종민 감독은 “전새얀은 높이와 공격력을 기대하고 기용했는데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이예림과 고의정도 기대에 많이 못미쳤다. 리시브는 안되더라도 공격에서 포인트를 올려주기를 바랐는데 너무 약했던 것 같다. 본인들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는 알겠지만 다들 부담이 큰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윤정 세터의 볼배급에 대해서도 김종민 감독은 “항상 이런 말을 해서 그렇지만 솔직히 1세트 어려운 상황에서는 반야에게 공을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삐끗한 것 같다. 원블로킹이라도 득점으로 연결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면 확률적으로 높은 쪽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있게 반대쪽으로 주지 못하고 편한쪽으로 공을 올려주는 모습이 보였다. 오늘은 썩 좋지 않았다고 본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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