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36, 하나원큐)이 레전드 변연하(43)를 넘었다.
부천 하나원큐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부산 BNK를 63-54로 이겼다.
5위 하나원큐(2승5패)는 4위 BNK(2승4패)를 맹추격했다. 아울러 하나원큐는 BNK전 11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전까지 김정은은 통산 7860점으로 변연하 BNK 코치의 WKBL 통산득점 2위 7863점에 단 3점 뒤진 상황이었다. 이날 김정은은 14점을 올려 변 코치의 기록을 3위로 밀어냈다. 7874점의 김정은이 역대 통산득점 2위로 올라섰다.
역대 득점 1위는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의 8140점이다. 김정은이 정선민 감독의 기록을 경신하려면 앞으로 266점 밖에 남지 않았다. 김정은은 올 시즌 경기당 10.4점을 올리고 있다. 산술적으로 김정은이 26경기를 더 뛰면 경신이 가능하다.
이날 BNK는 홈구장을 함께 쓰는 남자농구 KCC와 더블헤더 경기를 열어 화제가 됐다. 먼저 경기에 나선 BNK는 3점슛 17개를 쏴서 모두 실패하는 부진에 빠졌다. 실책에서도 14-11로 더 많았던 BNK가 홈팬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 외에도 양인영(16점, 5리바운드), 신지현(10점, 7리바운드), 정예림(11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