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 첫 결장' PSG, 모나코 5-2 격파...리그 6연승+단독 선두 질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25 06: 59

파리 생제르맹(PSG)이 라이벌 AS 모나코를 제압하고 리그 6연승을 질주했다. 이강인(22)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PSG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 1 13라운드에서 AS 모나코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PSG는 승점 30점(9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3위 모나코는 승점 24점(7승 3무 3패)에 머무르면서 PSG와 격차가 6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사진] 휴식을 취한 이강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킬리안 음바페-곤살로 하무스-우스만 뎀벨레, 비티냐-마누엘 우가르테-파비안 루이스, 노르디 무키엘레-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격했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진]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 /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이강인은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는 리그에서는 출전한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이날은 11월 A매치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뉴캐슬전 대비로 해석할 수도 있다.
PSG는 주장 마르퀴뇨스와 2006년생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둘은 각각 브라질 대표팀과 프랑스 대표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마르퀴뇨스는 햄스트링을 살짝 다쳤고, 자이르에머리는 발목 문제로 내년에나 돌아올 전망이다.
모나코는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알렉산드르 골로빈-폴라린 발로건-미나미노 다쿠미, 이스마일 아콥스-데니스 자카리아-모하메드 카마라-반데르송, 순구투 마가사-기예르모 마리판-윌프레드 싱고, 필리프 코엔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사진] 잔루이지 돈나룸마 /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모나코가 선제골을 터트리는가 싶었다. 전반 13분 발로건이 좌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반대편을 노렸지만, 돈나룸마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세컨볼을 따낸 반데르손이 두 차례 슈팅 끝에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전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PSG가 반격했다.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뎀벨레가 수비를 끌어당긴 뒤 침투하는 하키미 앞으로 정확한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다. 그러나 하키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진] 곤살로 하무스 /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사진] 미나미노 다쿠미 / AS 모나코 소셜 미디어.
PSG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8분 뎀벨레가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공이었지만, 코엔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하무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쇄도하면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모나코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도 골키퍼 실수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전반 22분 돈나룸마가 박스 안에서 패스 실수로 미나미노에게 공을 헌납하고 말았다. 미나미노는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터트렸다.
[사진] 킬리안 음바페 /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PSG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8분 뎀벨레가 상대 수비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골문 상단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득점 2위 아코르 아담스(7골)와 격차를 두 배로 벌리는 리그 14호 골이었다.
미나미노가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골로빈이 중앙으로 돌파한 뒤 미나미노에게 공을 내줬다. 박스 안에서 맞은 일대일 기회였지만, 미나미노의 슈팅은 돈나룸마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돈나룸마가 또 한 번 미나미노를 막아세웠다. 후반 2분 미나미노가 좋은 움직임으로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왼발 슈팅은 이번에도 돈나룸마를 넘어서지 못했다.
[사진] 파리 생제르맹 소셜 미디어.
PSG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25분 뎀벨레가 환상적인 왼발 뒤꿈치 터치로 수비를 떨쳐내고 우측면을 돌파했다. 그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와 골대 사이 좁은 틈을 꿰뚫으며 득점을 터트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PSG 데뷔골이었다.
PSG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6분 하무스와 뎀벨레를 빼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했다. 비티냐가 쐐기골을 만들었다. 그는 후반 27분 박스 바로 바깥에서 공을 잡은 뒤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4-1을 만들었다.
모나코도 포기하지 않고 만회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미나미노가 전방으로 뛰어드는 발로건 앞으로 침투 패스를 보냈다. PSG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발로건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돈나룸마를 뚫어냈다.
이강인은 끝까지 휴식했다. PSG는 후반 27분 파비안을 대신해 카를로스 솔레르를 넣으며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나온 콜로 무아니의 골까지 묶어 5-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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