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영입한, '믿고 쓰는 레알산'의 두 주인공 카세미루(31)와 라파엘 바란(30, 이상 맨유)이 오는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을 계획 중이다. 특히 짐 랫클리프 경이 맨유의 경영권을 장악한다면 두 선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카세미루는 4+1년 계약을 맺으며 당시 30살의 나이에도 장기 계약을 맺어 둥지를 옮겼다.
지난 2013년부터 2021-2022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카세미루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2013-2014, 2015-2016, 2016-2017, 2017-2018, 2021-2022),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2016-2017, 2019-2020, 2021-2022) 등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레알에서 카세미루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중원을 구성,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며 레알의 중심을 잡았다.
맨유로 이적한 뒤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파트너들과 합을 맞추고는 있지만, 삐걱거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정감이 레알 시절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카세미루의 기량과 별개로 맨유 자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영국 다수 매체는 "맨유는 두 가지 이유로 1월 이적시장에서 카세미루를 보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준수하기 위해, 두 번째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공간 확보"라며 카세미루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세미루에 앞서 2021년 맨유에 합류한 라파엘 바란도 맨유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바란은 지난 2021년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향했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1대 1 수비에서 큰 강점을 보이며 긴 다리로 시도하는 태클은 선수 접촉 없이 공만 쏙쏙 빼가 공격수를 절망에 빠뜨리곤 했다.
그러나 맨유로 이적한 뒤로는 이러한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출전할 때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이 잦았고 그라운드보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도 좀처럼 뛰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해리 매과이어가 최근 좋은 모습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의 파트너로 조니 에반스를 택하면서 주전에서 밀렸다.
데일리 메일은 "추수감사절을 보낸 뒤 뉴욕 증권 거래소는 다음 주 랫클리프의 투자를 컨펌할 수 있다. 맨유는 이미 새해가 되기 전에 리처드 아놀드 CEO가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랫클리프가 영입팀 발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풋볼 디렉터 존 머터프는 구단을 떠나게 될 예정이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카세미루와 바란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내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두 선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고 1월 이적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카세미루는 부상으로 좀처럼 폼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바란은 텐 하흐 감독에게 외면당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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