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28, SK)이 돌아온 SK가 선두 DB에 1라운드 대패를 설욕했다.
서울 SK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원주 DB를 86-8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SK는 8승 4패로 LG와 공동 3위가 됐다. 선두 DB(13승 2패)는 7연승이 좌절됐다.
SK는 지난 12일 DB에게 76-106으로 30점차 대패를 당했다. 오세근이 단 2점으로 부진한 사이 강상재에게 20점을 줬다. 이선 알바노(17점, 6어시스트), 김종규(16점, 8리바운드), 디드릭 로슨(1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안영준 복귀효과는 생각보다 엄청났다. 안영준이 합류한 12일 만의 재대결은 결과가 완전히 달랐다. SK가 DB 못지 않은 높이와 화력을 자랑했다. 두 팀이 4쿼터 막판까지 치고 받는 난타전이 계속됐다.
SK는 종료 4분전 71-71 동점 상황에서 워니의 3점슛, 김선형의 레이업슛, 워니의 골밑슛과 오세근의 득점까지 9득점을 폭발시켰다. 80-73으로 앞선 SK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워니가 32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로슨(22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복귀한 안영준은 21점으로 톡톡히 효과를 누렸다. 오세근(8점, 7리바운드)과 김선형(4점, 2어시스트)은 20분 짧은 출전시간에도 중심을 잘 잡았다.
DB는 시즌 2패를 당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