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선수단의 빡빡한 일정에 불평하며 김민재(27, 뮌헨)를 콕 집어 언급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투헬 감독은 그의 수비수 김민재를 언급하며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라고 이야기했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뮌헨은 25일 오전 4시 30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1. FC 쾰른과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뮌헨 감독은 "모든 국가대표팀 감독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선수들이 피로하다는 것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호텔, 버스, 비행기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 김민재는 중국에서 돌아왔고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에서 왔다. 이들이 겪어야 하는 시차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민재와 선수들의 컨디션을 우려했다.
김민재는 '클린스만호'에서도 휴식하지 못했다. 싱가포르전과 중국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스포르트1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선수들이 집에서 하루 더 잘 수 있도록 쾰른 원정 도착 시간을 미룰 예정이다. 오전에 도착해야 정상이지만, 보다 경기 시간에 가깝게 도착하기로 했다.
매체는 "겨울 휴식기를 앞둔 상황이지만, 리그는 분주하다. 뮌헨은 26일 내 리그 5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5일 동안 8경기를 치러야 한다. 평균적으로 3일마다 1경기다"라며 이들의 바쁜 경기 일정을 소개했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가 A매치 기간 진행했던 기자회견 내용도 전했는데 당시 그는 "당연히 힘들다. 그러나 제가 굳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선수들이 힘들기 때문이다. 경기를 뛰거나 그렇지 않은 선수들 모두 힘들다. 다들 고생하고 있는데 힘들다는 이야기는 사치다. 다치지 않고 경기에 뛰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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