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이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32, 상파울루)가 중국에 간다.
중국축구전문기자 순페이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중국슈퍼리그 칭다오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의 주장이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으로 그는 23세의 나이에 세계최고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는 꿈을 이뤘다. 로드리게스는 2014-15시즌 29경기서 13골을 터트리며 레알의 주포로 활약했다.
하지만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2017년부터 레알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린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가 2시즌 활약했다. 이후 그는 20-21시즌 에버튼에서 23경기 6골을 기록했다.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유럽리그 경력을 마친 그는 카타르리그와 그리스리그를 전전했다. 22-23시즌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인범과 함께 뛰었다. 올 시즌 그는 브라질 세리에A 상파울루에서 11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세월무상이다. 한때 세계최고레벨이었던 로드리게스는 이제 중국슈퍼리그로 간다. ‘소후닷컴’은 “로드리게스의 몸값은 600만 유로(약 85억 5천만 원)에 불과하다. 세계적인 그의 명성을 고려하면 매우 효율적인 몸값이다. 로드리게스는 칭다오 합류와 동시에 팀의 중심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중국팬들은 “로드리게스가 오면 슈퍼리그 시청률이 폭발할 것 같다”, “생각보다 몸값이 싸다”, “이제 퇴물이 됐는데 온다고 활약할 수 있을까”, “중국리그도 만만치 않다”며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