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이 원대한 새 홈구장 건설 계획을 내놨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 2021년 10월 3억 500만 파운드(약 4953억 500만 원)에 뉴캐슬을 매입했다. 사우디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이 실질적인 뉴캐슬 구단주다. 뉴캐슬은 단숨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돈이 많은 구단이 됐다.
사우디의 구단인수 후 뉴캐슬 인기가 폭등하고 있다. 5만 2305명을 수용하는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결국 뉴캐슬은 현재의 구장으로는 관중수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6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새 구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더선’은 24일 “뉴캐슬 수뇌부는 6만 5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새 구장을 건설하길 원한다. 현재 에이전트를 고용해 새 구장 건설이 가능한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이 새 구장을 짓는다면 7만 3410명을 수용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 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수용하는 구장을 갖게 된다. 물론 아직 새 구장 건설계획은 구상단계로 구체적으로 나온 그림은 없다.
대런 이글스 뉴캐슬 CEO는 “구단 수뇌부에서 지금 구장을 허물고 새 구장을 지으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당장 새 구장을 짓는 것은 아니지만 팬들로부터 어떤 구장을 지으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여러 의견을 모으고 실제 건축이 가능한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새 구장 건립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든다. 토트넘 역시 지난 2019년에 6만 2850명을 수용하는 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개장했다. 손흥민이 개장 후 첫 골을 넣어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새 구장 건설에 무려 10억 파운드(약 1조 6405억 원)가 넘는 돈이 소요됐다. 이후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토트넘은 아직도 새 구장 건설비용을 제대로 갚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 오일머니가 소유한 뉴캐슬은 새 구장 건립에 재정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뉴캐슬은 새 구장 건립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지체없이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