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봤을 때는 폰푼이 화려하고 잘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속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IBK기업은행 알토스 김호철 감독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는 팀이 완성됐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에서 2승 4패 승점 5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2승 2패 승점 6점으로 조금은 살아난 모습이다. 다만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경기력은 다소 기복이 있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력이 자꾸 들쑥날쑥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 컨디션 문제도 있고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100% 전력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렇다보니 그날그날 경기력이 많이 바뀌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1라운드보다 좋아진 점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는 대표팀에 갔던 선수들이 늦게 합류했고 아픈선수들도 많았다. 2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의 페이스가 조금 나아졌고 부상선수들도 회복단계에 들어서면서 좋아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주전 미들블로커를 맡고 있는 최정민은 세트당 블로킹 0.87개를 기록하며 양효진(현대건설, 0.89)에 이어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최정민은 계속 주전으로 들어가면서 안정감도 생겼고 열심히 하고 있다. 키가 작은 것이 아쉽지만 그런 부분을 센스와 빠른 몸놀림, 점프력으로 잘 커버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폰푼은 공격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김호철 감독은 “세터 출신 감독으로서 보자면 밖에서 봤을 때는 폰푼이 화려하고 잘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속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공격수들이 좋아하는 공을 올려주는 것이다. 폰푼이 태국에서 태국선수들에 맞게 공을 올려주다보니 한국에서는 그런 부분이 아직 부족하다. 빨리 공격수들과 호흡을 잘 맞췄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