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때도 그렇겠지만 질 때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 나서 말을 하려고 한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고희진 감독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패 기간 중에는 할 말이 많아도 아끼게 된다”라며 선수들의 멘탈 케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관장은 시즌 초반 메가와 지아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점차 힘이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4연패 부진에 빠졌다. 고희진 감독은 “이길 때도 그렇겠지만 질 때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 나서 말을 하려고 한다. 메모는 다 해뒀다. 하지만 지금은 그 부분을 논할 때가 아니다. 자신감 있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깨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소영은 지난 21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해 12득점(공격성공률 35.7%)을 기록했다. 고희진 감독은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다. 복귀 했을 때 이런 효과를 기대했다. 다만 지금이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 오늘 선발 출전 여부는 몸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어깨 부상은 항상 조심스럽다”라며 이소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연패 기간 외국인선수 메가와 지아도 시즌 초반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메가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본다. 그래도 내색을 하지 않고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면 참 좋은 선수라고 느낀다”라고 설명했다. 지아에 대해서는 “시즌 전부터 조금 기복이 있을거라고 판단을 했다. 지아의 공격 타법은 위에서 빨리 빨리 쏴줘야하는 스타일이다. 아직은 세터와 호흡이 맞지 않는 것 같다. 팀에 와서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한 스윙이 있는데 그 스윙이 나올 때마다 공이 아웃되거나 수비수에게 간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며 페이스가 올라오면 자기 역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