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팀의 중심' 황희찬, 소셜 미디어 요리 영상에 팀 동료들 '한국어'로 댓글 작성..."황, 요리 안 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24 17: 34

황희찬(27, 울버햄튼)이 소속팀 동료들에게 한껏 귀여움받고 있다. 
황희찬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한 게시물을 올렸다. 영상 속 황희찬은 떡볶이 요리에 도전했다.
11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 16일 싱가포르, 21일 중국과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은 싱가포르전 1골을 기록하며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 넬송 세메두, 조세 사, 백승호, 조유민 등 동료들이 댓글을 달았다 / 황희찬 개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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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는 28일 열릴 풀럼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위해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복귀한 황희찬이다.
[사진] 황희찬 개인 소셜 미디어
영상 속 황희찬은 앞치마를 둘러매고 "제 최애 음식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떡볶이를 만들어 보려 한다"라며 떡볶이와 재료인 고추장, 어묵 등을 소개했고 이후 떡볶이 조리에 들어갔다.
이를 본 울버햄튼 동료들은 제각각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울버햄튼의 풀백 넬송 세메두는 "황 요리, 안돼,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데"라며 직접 한국말로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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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또 다른 동료 골키퍼 조세 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맛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즐거움이 있었고 정말 맛있었다"라며 황희찬의 음식을 맛본 듯한 반응을 남겼다. 이 역시 그가 직접 한국어로 남긴 댓글이다.
한편 황희찬이 동료들에게 이렇게 귀여움을 받는 이유가 있다. 바로 황희찬이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
2023-2024시즌 황희찬은 단숨에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8월 14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9월 3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다음 라운드인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지만, 세 골 모두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황희찬은 루턴전 숨을 고른 뒤 9월 30일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은 자신의 이름을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알렸다. 경기 종료 직후 영국 다수 매체는 앞다퉈 황희찬의 이름과 함께 '더 코리안 가이(the Korean guy)'라는 말을 보도했다. 이유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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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맨시티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항상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언급한 뒤, "울버햄튼은 뛰어난 선수들을 갖췄다"라며 3명의 선수를 지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페드로 네투와 마테우스 쿠냐는 정확하게 이름을 언급했지만, 황희찬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그 한국인(the Korean guy)"이라고 호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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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과르디올라가 언급한 세 선수 중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득점이 결승 골로 이어지며 과르디올라의 체면을 구겼다. 반대로 황희찬은 'The Korean Guy'라는 별명을 얻으며 단숨에 울버햄튼 최고의 보석으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간 황희찬에게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달 "자랑스러운 황희찬은 울버햄튼을 위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라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당시 매체는 "황희찬은 마치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처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존경받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은 대표팀 동료 손흥민과 황희찬을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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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리그 12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A매치 주간을 마친 황희찬이 풀럼을 상대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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